안동 2일차. 이날은 등산을 했다. 정정한다. 남들한테는 산책길일지도 모른다. 근데 나한텐 등산이었다. 본가가 안동인 친구가 있다고 했는데, 그 친구 동생이 차를 태워 줘서 다섯이 청량산으로 향했다. 청량산은 경북 봉화와 안동에 걸친 870m짜리 산이다. 열두 개의 바위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선 모양이라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렸고, 도립공원에 명승으로도 지정된 곳이라 한다. 낙동강이 산을 휘감아 돈다. 이런 대단한 산인데, 우리가 한 건 입석 주차장에서 등산로 따라 30분쯤 올라가서 청량사까지 간 게 전부였다. ㅎㅎ 하늘다리(지금 검색하다 알았는데 4월 말에서 7월까지 공사로 갔어도 못 들어갔을 거란다. 물론 거기까지 가지도 알아서 지금 알았다.)도 정상도 안 갔다. 그래도 나한텐 등산이었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