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끝을 본 게임이 하나 있어 그 얘기를 해봐야겠다.
이름은 오리DUCK후(Clusterduck).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pikpok.wtd.play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경고하자면, "징그러움 주의"다.
그래픽이 예쁘지 않고 완전 날것의 디자인이다

게임은 단순하다.
1. 오리가 둥지에 알을 낳는다 → 시간이 지나 부화한다.
2. 태어난 오리가 서로 교배 → 새로운 알을 낳는다
3. 오리에게는 머리 몸통 날개 세가지 파츠가 있다.
4. 오리는 부모에게서 대부분 유전자를 물려받지만, 돌연변이로 새로운 파츠를 갖고 태어나기도 한다.
5. 오리의 유전자를 조합해서 모든 파츠를 수집한다.
그게 이 게임의 기본 틀이다.



모든 유전자를 모으고 싶음 → 보관소는 한정되어 있는데 유전자풀이 너무 넓다 → 필요없는 오리를 '처분'한다
무과금 초반에는 오리 최대 보관 마리수가 25마리로 시작한다.
알은 금방 늘어나고 돌연변이가 생각보다 빨리 나오기 시작해서 자리가 모자라기 시작하면,
유저는 오리를 처분하거나 보관소를 확장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게임회사는 여기서 장소를 넓히는데 결제상품으로 수익을 얻는다.
-기본 군집수 추가 (최대1번 최종50마리)
-부화용 둥지추가 (추가 최대 1개(총4개))
-교배풀에서 빼고 보관하는 램프 (램프 하나당 15마리 최대 90마리)
(물론.. 무료 재화도 있다...그리고 나는 유도에 충실하게 넘어가 과금을 하는 쪽)



처음엔 오리를 구덩이에 던지는 처분방식이 좀 잔인해 보였다.
근데 게임 데이터잖아? 하고 하다 보니 무감각해지더라. 사람이 이렇게 무섭다.

최종 목표는 도감 완성. 온갖 돌연변이를 다 모아서 도감을 꽉 채우는 거다.
그래픽은 투박하다. 근데 그 투박함이 오히려 기괴함을 살린다. 나는 사실 이 아트 때문에 시작했다.
징그러운데 묘하게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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