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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당일 시티투어 코스 후기, 하회마을 병산서원 부용대

안동에 다녀왔다. 2박 3일, 4인여행팟.혼자 아니고 여럿이 다녀오는 건 연에 한두번 있는 일인데, 올해는 같은 멤버로 벌써 두번째다. 첫번째 여행은 구정연휴 하노이였는데, 이때 잽싸게 스케쥴을 맞췄다. 그래놓고 까먹어서 회사 스케쥴 조정하느라 욕은 좀 먹음. 서울역에서 KTX 탔다.나와 친구 둘은 서울역에서 8시 50분경, 나머지 둘은 청량리에서 9시 15분경 합류. 같은 열차 앞뒤로 자리잡아놓고 반갑게 인사. 안동 시티투어 버스가 KTX 그 편 도착 시간 11시10분에 맞춰 운영되는 구조인 듯 하다. 11시25분 출발하더라.그날 신청한 시티투어 코스는 하회마을&병산서원 탈춤 코스. 순서는 현장 사정에 따라 가이드가 조정하는 방식이었는데, 우리는 식사부터 시작해서 병산서원, 탈춤공연, 하회마을, 부..

여행 2026.07.04

명동 인파 피해 들어간 남대문 중식 노포, 홍복

여행 계획을 짜겠다고 친구들이랑 넷이 명동에서 만났다.여행 얘기는 어디서 해도 되는데 일단 모여야 하니까, 명동으로 집결. 근데 명동은 명동이었다. 인파에 밀려 남대문시장 쪽으로 자연스럽게 도망쳤다.그렇게 들어간 곳이 홍복이다. 홍복 (홍복1958)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73-3 일신빌딩 1~5층회현역 7번 출구, 신세계백화점 바로 앞영업시간 월~토 11:00~21:00 / 브레이크타임 16:00~17:00 / 라스트오더 20:15 / 일요일 휴무블루리본 2020~2026 7년 연속 등재 1958년부터 이어온 3대 화교 중식당이란다. 한국 화상중식의 스탠다드한 맛을 볼 수 있는 노포로 알려진 곳이고, 빌딩 1~5층을 통째로 쓰는 규모라는 건 단체 손님도 많다는거 아닐까 싶다.넷이서 어향가지, 기스면, 중..

여행 2026.07.03

게으른 사람의 자격증 도전기, 셋 다 목표인데 셋 다 안 하는 중

올해 자격증을 하나 따기로 했다.이유는 단순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한 해를 넘기기 싫어서. 거창한 목표라기보다, 올해가 가기 전에 뭔가 하나는 손에 쥐고 싶었다. 종목은 업무랑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걸로 골랐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딸 수 있을 것 같은 것들로.결과적으로 세 개가 목록에 올랐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 사실 뭐 이런건 취준생도 아니고, 실제 업무랑은 상관없다.원래 기본 컴퓨터 상식이 있으니까, 2급정도면 노베이스로 딸 수 있을 것 같아서 지난달에 필기를 봤는데, 5점 차로 떨어졌다.너무 얕봤지. 그때 조금 자존심이 상했다. 제대로 공부하고 1급 보기로 결심했다.하지만 컴활은 상시 시험이다.시간 제한이 없다 보니 자꾸 나약해진다.컴활 1급은 개편 이후 난이도가 많이 올랐다한다. 개편 전 실기..

자기개발 2026.07.02

혼자 간 수원 당일치기 코스, 행궁동 반나절

3월 1일, 삼일절에 수원 당일치기를 다녀왔다.집순이도 외출은 한다. 혼자 돌아다니면 집 밖이어도 집이랑 똑같이 편하다. 그날 당일치기에도 거창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바깥 바람 쐬는 먼 산책이다.혼자가기 좋은 박물관 미술관을 메인으로 하는 당일치기는 종종 하는 것 같다. 아침일찍 출발해서 서울역, 서울역에서 다시 광역버스 타고 출발했다.주중에는 노선별로 줄을 서서 순차 탑승하지 않으면 난리라는 버스는 주말에는 한가하다. 승객은 세명이다. 첫 목적지는 수원박물관. 수원역사박물관과 한국서예박물관으로 구성된 복합 박물관이다. 근데 솔직히 기대했던 구성이 아니었다. 박물관 규모까지 재확인을 하고 갔어야 했다. 잘못 알고 간 것 같기도 하고. 기대했던 것에 비해 규모가 작고 초라했다.오히려 같은 건물 안 한..

여행 2026.07.01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4년 사용 후기, 미생이는 오늘도 잘 먹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산 지 4년이 넘었다.정확히는 2021년 10월, 카카오 톡딜로 샀다. 지엘플러스에서 OEM 생산한 웰싱 W200A 모델. 비슷하게 생긴 제품을 지엘에서 지금도 팔고 있는 걸 보면 기본 구조는 그대로인 것 같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아래는 내가 구매할 당시 조사한 내용 기준이라 지금은 개선된 부분이 많을 거다.)건조분쇄형은 열로 건조하면서 분쇄하는 방식. 처리 속도가 빠르지만 전기 사용량이 많고, 작동 중 냄새와 소음, 눌어붙음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싱크대 하부 설치형은 방식에 상관없이 처리물을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구조다. 설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게 장점이지만, 배관으로 흘려보내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들었다.미생물(발효)형은 미생물이 ..

일상 2026.06.30

클로드 결제했다. 뽕을 뽑아야 한다.

AI 도전기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는데, 일단 쓴다. 요즘 LLM 모델들이 유행이다.GPT, 제미나이, 클로드. 다들 쓴다고 하고, 잘 쓰는 사람들은 채팅창에 두두두두 쳐서 파앗 결과물을 뽑아낸다.나도 또래에 비해서는 많이 쓰는 편이라고 생각은 한다.근데 그 화려한 활용은 잘 안 된다. 난 기획자도 아니고 프로그래머도 아니라고! 그런 기반 지식도 없다고! 아, 머리가 굳은 건지 나이가 든 건지.뭐 물론 나이는 들었다. (철은 안 들어서 유치하지만, 어리지는 않은게 사실이니까.) 문제는 구조화된 사고가 잘 안 된다는 거다.워낙 산만하게 궁금증이 많은 성격이라, 결국 모든 AI를 백과사전처럼만 쓰게 된다.뭔가 물어보고, 답 듣고, 또 딴 거 물어보고. 심화해서 물어보고, 옆으로 빠져서 물어보고. 잡지식은 ..

자기개발 2026.06.29

환경보호가 목적이 아닌 다회용 빨대 수집기

믹스커피를 아직도 좋아한다. 취향이라기보다 상황의 문제이기도 하다. 커피는 현대인의 필수 교양. 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도 마실 수는 있다. 근데 찬 거 싫어하고, 아메리카노보다는 드립을 좋아하고, 유당불내증이 있어서 라떼는 못 마시고, 회사 근처에 락토프리 라떼 파는 데가 없어서.여러 가지 이유가 쌓인 결과, 직장에서는 믹스커피가 최고의 타협안이 됐다. 물론, 집에서는 배탈 걱정 없으니까 캡슐 에스프레소에 밀크폼 로터로 돌린 우유 부어 라떼 만들기도 하고, 드립커피에 두유 부어 먹기도 한다. 온도 취향은 미지근 > 뜨거움 >>>>>> 차가움 순이다. 차가운 건 그냥 참는 거다. 한여름에도 잘 못하겠더라. 믹스커피까지 오면 허용 바리에이션이 더 넓어진다.두 봉지에 물 400ml, 사람들이 맛없어 보인다고 ..

일상 2026.06.28

고양이 신장병, 집에서 피하수액 직접 놓기 시작했다

작년 초에 J를 떠나보냈다. H와 같은 배에서 난 형제였다. 둘 다 어릴 때부터 다낭성신장증후군 기미가 있었고, 수의사 선생님은 5년 넘기기 쉽지 않을 거라고 했었다.사료라도 신장 전용으로 챙겨주는 것 외에 딱히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J는 9살쯤 갑자기 악화됐다.심한 빈혈에 밥을 안 먹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가버렸다. H는 지금 10살이다.2016년 1월생.배가 옆으로 불룩하고 단단하게 부풀어있다. 신장이 커져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밥은 먹고, 물도 잘 마신다.그게 지금 제일 다행인 것들이다. 병원에서 수액 관리를 권유했다.집에서 직접 놔주는 방법을 물어봤고, 수액은 병원에서 사고 주사기와 바늘은 인터넷으로 구매했다.처음엔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겁도 났는데, 가족이 H를 안고 있으면 내가 놔주..

일상 2026.06.27